sentiments

[BOOK 2005] 8. 민들레처럼

창천(蒼天) 2005. 2. 11. 23:19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로 유명하신 안도현님의 어른을 위한 동화...

(개인적으로 정호승님과 안도현님의 어른을 위한 동화... 를 좋아한다.)

짧은 문체와 많은 일러스트로 인해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과 비슷한 포맷인듯...

하지만 '꽃들에게 희망을' 보다 이 책이 더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

다만... 이 짧은 글을 읽으면서 메모를 하고 싶은 강한 욕망을 가졌더랬다.

운명을 바꾸는 힘도 우리 안에 있어.

남들이 우리를 앉은뱅이 꽃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우리가 평생 앉은뱅이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아.

씨앗이란 우리가 이 세상에 왔다 갔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찍어두는 점 같은 거야.

여행이란 끝이 없는 거야.

바람이 불어와서 꽃씨를 흔들어 줄 거라는 그 생각, 바로 그 생각을 우리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민들레의 나라는 바람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거든. 민들레의 나라는 민들레가 주인이야.

마치 내 운명의 주인이 나인 것 처럼...

사랑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흔들 줄도 알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