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s
[BOOK 2005] 12. 내 영혼의 햇살
창천(蒼天)
2005. 4. 6. 18:36

수년간의 가르침을 끝내고 먼길을 떠나는 제자에게 스승은 "언제나 네 마음이 근심으로 가득 차거라"고 말한다. 건강한 이는 수많은 걱정거리를 갖고 있지만, 몸이 아픈 사람은 단 한가지의 근심만이 있기 때문에 항상 건강하게 지내라는 스승의 바람이다. (축복 中)
완행 열차표를 구입한 어떤 남자가 급행열차를 탔다. 차표 검사원은 급행열차를 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남자는 태연하게 "기차는 얼마든지 천천히 가도 좋소. 나는 시간이 충분히 많답니다"고 답한다. (시간은 충분해 中)
독일 번역가 레히라이트너는 『내 영혼의 햇살』 (김시형 옮김, 좋은생각 펴냄)에서 삶의 정원을 촉촉하게 가꿀 지혜를 100가지의 예화(例話)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영혼을 비춰주는 촛불이 바람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마치 인터넷 만능주의의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메마른 모습을 탓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