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인문학 공부는 질문을 찾아내고 답하고, 다시 새롭고 구체적인 질문을 찾아내고 답해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한순간도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인문학은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직접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찾고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인문학은 그냥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부'를 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해서 찾아낸 문장만이 힘으 가질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다른 문장을 얻으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시야가 확대되고 생활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 태도와 방식이 달라진다.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체력과 끈기, 목표의식이 그것이다.
단련된 근육, 제대로 무장된 체력이 필수. 끈기가 없다면 체력을 다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그만둘지 모르므로 끈기가 필요하다. 꼭 필요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체력과 끈기를 120퍼센트 활용할 수 있다.
인문학책이라고 다 두껍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얇고 쉬운 책도 얼마든지 있다. 어려운 책보다는 얇고 쉬운 책을 먼저 읽는 것이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쉬운 길이기도 하다. 쉬운 책부터 읽으면서, 어려운 책들은 중간중간 참고자료처럼 찾아서 확인하는 정도로 이용해도 괜찮다. 그러다 보면 공부를 하는 체력과 끈기도 더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면 쉽고 어려운 것이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때까지 현명하게 읽어가자.
책을 읽는 자기 목적을 가질 것, 쉬운 책을 먼저 읽을 것,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공부할 것, 이것이 인문학적 체력을 키우는 작은 요령이다.
즉, 공부라는 일과를 하루의 질서 안에 배치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공부가 생활에 자리 잡게 되고 서서히 공부를 중심으로 질서가 잡힌다. 그런 점에서 계획은 생활에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는 일이다. 그리고 실천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작업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읽을 수 있을까?
먼저 중요한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이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과정이 되려면, 읽으면서 질문하고 그것에 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다. 책에는 핵심이 되는 질문들이 있다. 그 질문을 찾아내고 답을 생각해보는 것이 공부하는 사람의 일이다.
노트나 메모지를 놓고 중요한 질문이나 내용이 나오면 기록하고 답을 찾아보며 앞선 내용과 연결도 해본다. 이렇게 연필을 들고 책을 읽는 이유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활동만으로는 논리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록을 하면서 읽고 생각하면 집중력이 강해지고 전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다. 공부한 내용을 글과 그림, 도표로 정리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공부란 먼저 이해해야 하고 이해한 후에는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서 삶에 속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가 찾아왔을 때 그것에 기초해서 대안을 풀어낼 수 있다. 가장 흔한 인문학 공부의 문제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지식으로만 받아들일 뿐 자기 삶에 적용할 무엇으로 현실화하지 못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비생산적인 공부가 될 것이다.
철학공부
철학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 분명해진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기 힘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철학자들이 던진 중요한 질문들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던진 질문과 찾아낸 답을 통해서 정리된 생각들을 배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연습할 수 있다.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
1. 그 사람,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철학자의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란 무엇이고 그가 가진 근본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는 것.
2.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다.
3.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기만의 생각을 만드는 것.
문학 읽기
줄을 긋는 것은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역사 읽기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현재를 발견하는 것, 그래서 미래를 유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 공부를 한 결과를 정리하는 작업으로는 단권화만한 것이 없다. 한 권에 모으라
세계사 편력, 네루, 석탑
세계역사 이야기, 수잔 와이즈 바우어, 꼬마이실
한국사 신론, 이기백, 일조각
한국사 통론, 변태섭, 삼영사
난세에 답하다, 김영수, 알마
사기열전, 김원중, 민음사
신화의 역사, 카렌 암스트롱, 문학동네
변신이야기, 김선자 or 오비디우스, 살림출판사 or 민음사
신화의 힘, 조셉 캠벨, 이끌리오
무게:아틀라스와 헤라클레스, 재닛 윈터스, 문학동네
신화와 인생, 조지프 캠벨, 갈라파고스
처음 읽는 일리아스, 호메로스, 웅진지식하우스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서해문집
<추천 도서 목록>
살림출판사 지식총서
시공사의 시공디스커버리총서
관점, 다르게 보는 힘, 최윤규, 고즈윈
인생 연금술, 제임스 알렌, 동서문화사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로버트 존슨, 에코의 서재
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너머학교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김영사
군주론, 마키아벨리, 까치
한비자, 한비자, 한길사 or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