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율율(戰戰栗栗)

<한비자>에 보면 지도자는 하루하루를 늘 두려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戰戰栗栗, 

전전율율

늘 두려움과 경외심으로 지도자의 자리에 임하라!

日愼一日. 

일신일일

하루하루를 늘 삼가며 보내야 한다!

苟愼其道면 

구신기도

진실로 지도자의 길을 삼가며 밟아나가면

天下可有라! 

천하가유

천하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란 늘 전전율율, 두렵고 삼가는 자세로 백성들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중강자감>에도 보면 지도자는 늘 두려움과 삼감으로 자리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君子處暗室之中이라도, 

군자처암실지중

군자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방에 있더라도

戰戰栗栗하여! 

전전율율

전쟁에 임한 듯이 늘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不敢爲惡이라! 

부감위악

악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늘 두려운 마음과 삼가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임하여야지 권력이 영원하다고 생각하여 사적인 욕심에 마음이 기운다면 결국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어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전전율율, 높은 자리에 오른 자들이여! 늘 두려워하고 삼갈 줄 알아야 한다!

栗 苟 處 敢

밤 율/두려워할 율      진실로 구/구차할 구    곳 처                     감히 감/구태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