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시사고전
매독환주(買櫝還珠)
창천(蒼天)
2013. 3. 7. 08:33
살 매(買)자에 상자 독(櫝), 돌려줄 환(還)자에 보석 주(珠)자, 매독환주,
내가 필요로 하는 상자만 사고, 그 안에 있는 보석은 다시 돌려준다는 뜻입니다.
<한비자>에 보면 초나라 보석상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보석상은 아름다운 보석을 하나 구해서 정나라에 가서 팔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좋은 나무에 귀한 장식을 한 상자를 만들어 그 보석을 넣고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 지나가던 돈 많은 고관이 그 상자를 들고 살펴 본 다음 값을 물었고, 보석상은 보석값에다 상자값까지 얹어서 돈을 매기자, 그 손님은 두말 없이 지불하였습니다.
그런데 상자만 가져가고 보석은 상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귀한 것은 결국 세상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인생이든 직장이든 내 가슴과 영혼이 원하는 것이 진정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