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s

[BOOK]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창천(蒼天) 2003. 1. 21. 12:08
우리 역사의 허와 실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해주는 그런 책이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송시열은 효종과 함께 북벌론을 주도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조선조의 유학을 대표할만한 대단한 지식인이었다고 한다.(이 내용은 몰랐었다. 책 읽으면서 '이사람이 그런 사람이었구나..' 했었으니까.)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허상뿐이었을지도 모른다는걸 이 책이 말해주었다.
북벌론은 말뿐인 북벌론이었고(물론 효종이 주장한 북벌론은 진정한 무력을 통한 북벌론이었다.) 이 사람은 다만 자신의 당파와 자신의 스승들만을 생각하고 백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이었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완전히 옳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송시열이 속해있었던 서인정권이 계속해서 집권당으로 남아있었기에 자신들의 스승이자 당파의 영수였던 송시열을 미화시킬수도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과연 이 사람은 진정한 성인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당파와 사대부만을 위했던 소인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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