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

내가 알던 송시열... 우리가 알던 송시열...

창천(蒼天) 2003. 2. 8. 11:28
얼마 전에 읽었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라는 책이 있다.
사실은 국사책에서 잠깐봤던 그런 사람이거덩...
효종하고 같이 나와서 북벌론하고 관련된 사람이라는 정도의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내가 아는 사실이 진실일까 싶은 의구심들이 일게 만들 정도의 포장이더라... -_-;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계기로 좀 알아봤는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진정한 사실이 아니더라는 얘기다.

사대부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편협한 사고의 인간...
파벌 조성의 최일선에 섰던 인간...
당파싸움의 대장인
말로만 북벌론을 내세웠던 그런 사람...
내가 찾아봤던 내용은 이렇더라고...

아는 것이 많다고 중요한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들었다.
아전인수를 위한 지식은 있으나마나한.. 아니 있을 필요가 없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뛰어난 지식을 그런 식이로 이용한다면.. 그건 진정 매국노보다도 더한... 그런 인간이라는거지.. -_-;;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여기를 보면 '이렇게'가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거다.) 추앙받은 것은...
그의 대단한 후학들의 미화작업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대대로.. 집권당이었던 서인의 영수였으며 스승이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

어쨋든... 송시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 하겠다..

정말..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일까? -_-a


*참고자료*
- 인물 송시열
  - 조선왕조 실록에  3000번이상 등장하는  송시열
- [역사속의 라이벌] 송시열vs 윤증
-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 KBS 역사스페셜 104회, "송시열은 왜 실록에 3000번 올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