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s
[BOOK] 낙하하는 저녁
창천(蒼天)
2008. 5. 13. 22:32
어쩐지 작가 자신일 듯한 리카와...
이 작가의 책에서는 언제나(?) 등장하는 쿨~~ 하지만 뭔가 그늘을 가진 여자인 하나코.
하나코로 인해 리카를 떠나버린 다케오...
자신의 남자(?)를 빼앗은 여자인 하나코와 함께 살게된 리카가
어느 순간 그 여자에 동화(?)되는...
그리고 그런 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가는 듯한...
내가 생각했던 에쿠니 가오리 소설의 필수요소인...
여자, 사랑, 욕조, 그늘, 자살, 술...등이
역시나... 여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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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오씨,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나직하고 밝은 목소리로 하나코가 물었다.
"어디라니?"
뭐라 대답하면 좋을지 모르는 나의 대답 따위 기다릴 마음이 없다는듯,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니?"
하나코가 다시 묻는다. 나는 이번에는 분명하게 대답한다.
"없어"
착각 때문에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