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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창천(蒼天) 2008. 7. 4. 08:55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상세보기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인문의 힘을 빌려 경영에 필요한 통찰의 힘을! 오늘날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필요한 것은 '통찰의 힘'이다. 사람경영, 자아경영, 기업경영, 국가경영 등… 그렇다면 통찰의 힘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바로 인문학(人文學), '후마니타스(humanitas)'다. 인문학적 깊이가 건널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 이 책은 '후마니타스 스피리투스(humanitas spiritus)', 즉 인문학 정신을 표방한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최근 시끄러운 정국 속에서 느낀 점은...
대통령이 이 책의 첫번째 Chapter를 읽어보면 좋겠다... 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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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문(文), 사(史), 철(哲)'이라 했다. 문장과 역사와 철학이다. 먼저, 문장은 기교의 산물이 아니다. 문장은 사람의 마음이고 영혼이다. 더불어 역사는 포폄이다. 역사라는 거울에 비추어 스스로를 반성하고 나아갈 바를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단지 관념의 퇴적이나 사념의 유희가 아니다. 그것은 깊은 생각과 넓은 조망을 통해 삶의 진정한 원리를 발견해가는 살아 있는 운동이다.


강희제

"천리마는 어느 시대, 어디에나 있었지만 천리마를 구별할 수 있는 누을 가진 백락은 언제나 드물다"
즉 인재는 어디에나 있지만 그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이는 예나 지금이나 드물다는 뜻이다. 또 설사 인재를 알아본다 해도 그 인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면 먼저 그 마음을 얻어야 한다.

"한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가 한 사람을 받드는 것이 아니다."
신기미(愼幾微)라는 문구는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잡념을 제거하고 자신을 단속한다'는 뜻.
신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다.


강희제의 수신 덕목
  • 마음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심지쌍수心智雙修).
  •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라(관인엄기寬人嚴己).
  • 선이 작다고 그것을 아니 행하지 말고, 악이 작다고 그것을 행하지 말라(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 즐기되 빠지지 말라(낙이불음樂而不淫).
  • 몸과 마음을 다하여 힘써라(국궁진력鞠躬盡力).
  • 한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가 한 사람을 받드는 것이 아니다(이일인치천하 불이천하봉일인以一人治天下 不以天下奉一人).
모든 정치사상과 정치가들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안거낙업(安居樂業)일 것이다. 즉 백성들이 근심 없는 삶을 살며 즐겁게 생업에 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무위지치(無爲之治)란 노자의 말로, 최고의 다스림을 추구하려면 지도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이른바 무위(無爲)의 치(治)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내가 여기 있음을 알아달라"고 강조하는 지도자는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변화는 절대 쫓아갈 수 없는 대상이다. 변화를 쫓는다는 것은 그림자를 쫓는 것과 같다. 그림자밟기 놀이처럼 내가 가는 만큼 그림자도 간다. 그 그림자를 밟겠다고, 변화를 외치며 쫓다보면 금세 지치고 만다. 대신 함께 어울려 놀 때 그 변화도 내 것이 된다.

"잘 알려지지 않앗던 책이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이 있다. 이 같은 신기한 한순간의 변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를 마음 변화의 '사회적 전염'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아이디어와 상품과 메시지와 행동은 바이러스처럼 전파된다. 티핑 포인트의 세계는 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순간 폭발하듯 번져가는 바로 그 지점을 일컫는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사실 마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세상을 얻게 된다.

나폴레옹의 움직임을 보도한 <르 모니퇴르>지.

"괴수, 동굴을 떠나다"
"코르시카의 흡혈귀, 후안 만에 상륙"
"성난 호랑이, 가프에 나타나다"
"야수, 그르노블에서 밤을 보내다"
"독재자, 리옹에 다다르다"
"찬탈자, 파리로부터 60마일 지점에서 목격되다"
"황제, 퐁텐블로에 당도하다"
"황제 폐하, 어젯밤 튀르리 궁전에 입성!"


이는 언론의 줏대 없음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매너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그만큼 좋은 매너는 공감과 신뢰, 감동을 준다.
또, 매너는 배려다.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에게 매너란 '관계에 대한 감수성'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입장 바꿔 생각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매너의 기본이다.

리더의 원칙은 분명하되 누구나 들어왔다 나갈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