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s

김훈님의 칼의 노래

창천(蒼天) 2004. 5. 4. 02:47

노무현대통령이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화제가 된 소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했고...

그의 적은 왜구뿐 아니라 내부에도 있었음을 보여줬고...

적나라한 냄새의 묘사로 현재의 일인듯한 착각을 보여준 책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던데...

이순신 역에 김명민이라더군... --a

물론 이충무공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다고는 하지만...

글쎄... 김명민이라... --a... miss casting이 아닐런지.. 쩝..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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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종, 베어져야 할 자는 너다.

송여종이 눈을 부릅떴다.

-그리고 나다. 네가 백성을 온전히 지켰더라면, 어찌 백성이 너에게 총을 쏘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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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들에게 포로로 잡힌 백성들이 격전 끝에 다시 조선군의 포로로 잡히게 된 장면 이후...

이순신과 격전을 통해 군사를 잃은 송여종이라는 군관은 이런 대화를 나눈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지...

우리 정치인들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쩝.. 넘어가자.. --;; )

또 한가지는...

이순신장군의 검명...

一揮掃蕩 血染山河(일휘소탕 혈염산하)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왜구의 피로써 남쪽바다를 물들여 이 강산을 지키려 노력했던...

많은 선조들(선조임금이 아니다... --;;)에게 다시한번 고마울 뿐이다.

덴당... 피로 지킨 나라... 잘 좀 굴러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