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BOOK] 거칠것이 없어라 - 김종서 평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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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거칠것이 없어라 - 김종서 평전

창천(蒼天) 2003. 3. 5. 18:44
이덕일씨가 쓴 조선시대의 무장으로 알고 있던 절재 김종서에 대한 평전이다.
(지난번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후 이덕일씨 팬이 되었다.. -_-;; )

사실 김종서에 대해서 말하라면 요즘 사람들, 특히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겨울비'를 부른 가수 김종서를 떠올릴 것이고, 역사에 약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세종때의 4군 6진을 개척한 장군을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후자로 알고 있었다.
흔히 장군이라 함은 무장들을 일컫기에 나 역시 김종서가 무인인줄 알았었다. -_-;; (다른 사람보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자부했던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덴당.. )

『 태종때 벼슬길에 올라 세종을 보필해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4군 6진을 개척했고 문종, 단종을 도왔으나 세조 즉위때의 계유정난의 의생자가 된 대호(大虎)라는 별호를 가진 진정한 문무(文武), 지용(智勇)을 겸비한 명신(名臣)....』

이정도로 얘기하면 아주, 아~~주 간단하게나마 김종서를 논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의 경우엔 이 전에 읽었었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에 나타났던 송시열과의 비교를 아니할 수 없었다.

그 책에 나타났던 송시열은 사대부 우선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편협한 사고를 가진 그런 인물이었다. 하지만 김종서는 원칙주의자였으나 유연성을 가진, 그렇다고 타협성을 지닌 것은 아닌 가장 이상적인 원칙주의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이것 역시 다각도로 확인해 볼 필요성을 있을 것이다만 내가 본 책에서는 그렇게 그려졌다.)

김종서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며 문무, 양쪽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서의 시조 한수.. (다들 국어책에서 배웠던 기억이 있으리라.. 아마 이 시조의 내용이 머리 속에 남아서 무장으로 기억하는게 아닐까? ^^)

삭풍(朔風)은 나모 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찬듸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 집고 셔셔
긴 바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거시 업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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