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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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ments

[MOVIE] 말죽거리 잔혹사

창천(蒼天) 2004. 1. 21. 02:02
“절권도는 우리에게 뒤돌아보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길이 정해졌으면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이소룡의 '절권도의 길'의 첫부분을 인용한 문장을 앞에 내세운 '1978년 학원 액숀 로망'이랜다.
1978년이면 내가 태어난 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겪은 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뭘까?

그때나 내가 겪었던 때나... 비슷하단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진추아와 아비의 'One summer night'이나 'Feeling'같은 Old-Pop도...
영화 마지막 부분에 '대한민국 학교 X까라 그래!'라며 일갈하는 현수(권상우)도...
친구들에게 빨간책을 파는 친구도...
모두... 내가 예전에 겪었던 느낌들의 표출인듯...

거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은... 은주(한가인)가 조바심하며 조심조심 다가서는 현수(권상우)가 아닌 벽을 치며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우식(이정진)의 ‘한 방’에 몸과 마음을 다 주는 장면...
덴당.. 남자는 강해야 한다.. ㅠ.ㅠ

여자들은 권상우의 근육질 몸매에 정신을 팔만한 영화이며...
남자들은 학창시절을 떠올릴만한 영화인듯...

멋지게 잘 만들었당... ^^



<줄거리>

1978년 말죽거리의 봄, 현수(권상우)는 강남의 정문고로 전학온다. 정문고는 선생폭력과 학생들간 세력다툼으로 악명높은 문제학교. 이소룡 열혈팬이라는 이유로 금새 죽고 못사는 친구가 된 모범생 현수와 학교짱 우식(이정진). 하교길 버스안에서 올리비아 핫세를 꼭 닮은 은주(한가인)을 보고 동시에 반하는 현수와 우식. 하지만 은주는 다정한 현수보다 남자다운 우식에게 빠져든다.

  한편, 학교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과 한 판 붙은 우식.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이기고, 우식은 그 길로 학교를 떠난다. 우식 없는 틈을 탄 종훈의 괴롭힘, 열반으로의 강등, 더해가는 선생들의 폭력, 게다가 은주마저 결국 우식을 택하자 현수의 분노는 폭발한다. 현수는 밤새 연습한 쌍절곤을 들고 학교 옥상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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