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BOOK] 남한산성 본문

sentiments

[BOOK] 남한산성

창천(蒼天) 2007. 9. 8. 21:33
  남한산성  김훈/학고재
1636년 겨울, 인조의 어가행렬은 청의 진격을 피해 남한산성에 들었다. 그후 47일.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참담했던 날들의 기록을 담은 김훈의 신작 장편. '삶은 치욕을 견디는 나날'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이시백이 대답했다.
 - 나는 아무 쪽도 아니오. 나는 다만 다가오는 적을 잡는 초병이오.
최명길의 목구멍 안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조선에 그대 같은 자가 백 명만 있었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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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님의 소설...
<칼의 노래>, <현의 노래>, <개> 등을 보면서 느낀 것은...
김훈이라는 작가의 글은... 지독하리만큼 철저한 묘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나는 다만 고통 받는 자들의 편이다.'라고 밝혔다시피...
지독히도 담담하게 소외된 자, 민중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말먼지가 넘쳐나는 남한산성 안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조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서날쇠, 최명길, 김상헌...)이 있었기에...
이 나라는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형국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
역사는 반복된다.
특히나 지랄같은 일들은 더욱 바뀌지 않는다.

남한산성에서 포위당한 인조와... 지금의 대한민국...
도대체 차이가 뭔가?
거기에... 언제나 말잔치에 바쁘신 지금의 국회의원님들과 그 당시의 조정대신들... --;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나 쿵짝이 잘 맞으면서...
어쩌면 그리도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지... --;

이놈의 나라...
변한게 없다는거... 참.. 화가 난다. ;;

뭐... 소설을 쓴 사람 역시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현실이 반영되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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