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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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5] 5. 사도세자의 고백

창천(蒼天) 2005. 1. 30. 23:35


이 책 읽기 전에는 몰랐다.

사도세자는 정신병자인 줄 알았다.

지금도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친구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하리라...

어떻게 보면 이것이 우리 역사 교육의 한계...

아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엔...

모르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소현세자와 같은 운명의 길을 걸었던 효종과 같은 무인 기질을 가졌던 사도세자.

성군으로만 알고 있었던 영조가 인조와 같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소인의 기질을 가졌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은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많이 잘못된 것이며,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소현세자나 사도세자와 같이 성군의 기질을 가졌던 분들이 왕이 되셨다면...

특히 사도세자와 같이 문무를 겸비한 분이 왕이 되었다면...

탕평책은 끝까지 이어지고 사라져당파싸움으로 인해 골치 썩지 않았을 것이다.

정조 역시 멋진 성군이긴 하셨으나 너무 일찍 자신의 아버지 곁으로 돌아갔다.

이는 모두 영조의 과거로 인해 발생한 비극이라 할 수 있으리라...

그리 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알려진 대로의 성군이기만 했다면...

그리고 처음에 사도세자를 사랑했던 그대로 자식을 사랑했더라면...

비극은 없었을테고, 정조 역시 많은 정적 사이에서 고립되지 않았으리라...

어쨌든결과론적으로...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역사 속에는 쌓여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는 현재도 되풀이되고 있다.

그것이 너무 안타깝다.

제대로 상고되지 않은 역사로 인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