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명화무실(名花無實) 본문

라디오 시사고전

명화무실(名花無實)

창천(蒼天) 2012. 12. 23. 23:56

이름난 꽃은 열매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름날 명(名)자에 꽃 화(花)자, 없을 무(無)자에 열매 실(實)자, 명화무실,

이름나고 예쁜 꽃은 열매가 없다는 뜻입니다.


고려시대 학자 미수 이인로 선생의 <파한집(破閑集)>에 보면 명화무실이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세상에 어떤 것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角者去齒라 

각자거치

뿔 있는 동물은 이빨이 시원찮고,


翼則兩其足이라! 

익즉양기족

날개가 있는 동물은 다리가 두 개 밖에 없어 시원찮다.


名花無實이라! 

명화무실

이름난 예쁜 꽃은 열매가 안 열린다. 


세상의 어떤 존재든 모든 것을 하늘이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명화 무실이라!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없다는 글을 읽으면서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깨뜨릴 파                     한가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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