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화복굴신(禍福屈伸) 본문

라디오 시사고전

화복굴신(禍福屈伸)

창천(蒼天) 2012. 12. 27. 05:57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굴기자    능처중

나를 굽힐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처할 것이오,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호승자    필우적

 남을 이기기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날 것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 선생은 자신을 숙이고 굽히는 것이 진정 어려운 난세에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이 실려 있는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보면


常直不弓이면 被人怒嗔라! 

상직불궁        피인노진

활처럼 자신을 굽히지 않고 늘 꼿꼿하게 남과 경쟁하고 맞서려 하면 다른 사람의 노여움을 입게 될 것이다.


能曲如磬이면 遠辱於身이라! 

능곡여경       원욕어신

늘 자신을 경쇠처럼 굽히면 내 몸에 치욕이 미치지 않게 될 것이다.



禍福屈伸(화복굴신), 인간에게 다가오는 재앙과 행복은 굴신, 내 몸을 낮추고 펴는데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굽힐 굴                    만날 우                      입을 피                    성낼 진                     경쇠 경

   

   

욕될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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