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복철계망(覆轍啓望) 본문

라디오 시사고전

복철계망(覆轍啓望)

창천(蒼天) 2013. 1. 9. 14:03

엎어질 복(覆)자에 바퀴자국 철(轍)자, 열 계(啓)자에 바랄 망(望)자, 복철계망, 지난 날 엎어진 수레바퀴의 자국을 잘 보아서 다가오는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조선 말기의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였던 최한기 선생의 <인정(人政)>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敗事之後에, 

패사지후

어떤 일이 실패를 했다면 


拾於灰燼하여, 

어회

잘못된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以闋旣往之累하여 

이개왕지계

지난 날 있었던 잘못을 분석하여


戒於覆轍하여 

어복철

역사의 잘못된 수레바퀴 자국을 경계하여


以啓來頭之望이라! 

이계래두지망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열어야 한다! 


정치란 지난 과거의 과오와 실패를 분석하여 다시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란 최한기 선생의 명쾌한 정치철학입니다.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거울삼아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복철계망의 정신으로 정진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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