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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2막
[BOOK] 뉴욕의 프로그래머 본문
이전에 밝혔던 적이 있던 것처럼 나는 꽤 뚜렷하게 선호하는 작가들이 있다.
한국사 쪽은 이덕일, 소설분야에는 김진명, 김훈, 최근에는 이정명과 김탁환이 추가되는 상태고,...
뭐 이런 식으로 좀 편협하게 작품을 고르는 편인데...
프로그램 관련한 서적에서는 바로 이 임백준이라는 사람의 책을 좋아한다.
이 사람... 나처럼 컴퓨터로 먹고 살면서 책을 쓰는 사람인데...
참 평이하게 읽기가 쉽게 글을 쓴다.
어떤 일에 대해서 대가를 이룬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쉽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 임백준이라는 사람 역시 대가의 반열에 들어선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이 사람의 글에는 내가 보기에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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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프로그래밍이 의미를 갖는 것은 물론 공평한 규칙이 지켜지는 것에 한해서이다. 공평한 규칙의 요소는 '실력'이 아니라 '열정'이다. 프로그래밍 실력은 차이가 나도 페어프로그래밍을 수행하는데 아무 상관이 업다. 그렇지 만 열정의 수준은 동등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내부의 버그는 잔디밭에서 자라는 잡초와 같아. 잡초가 자라면 약을 뿌려야지. 하지만 아무리 약을 뿌려도 잔디밭에 핀 잡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버그가 전혀 없는 소프트웨어는 만들 수 없어.
사람의 얼굴을 대충 그리면 몸과 배경을 자동적으로 그려주는 도구가 있다고 하자. 네가 화가라면 그런 도구를 이용하겠니? 도구는 창의력을 질식시키는 감옥이야.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 자체를 정확하게 구성하는 힘이다. ... 조슈아 블로흐는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자기가 코드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설정하면, 그것을 코드로 옮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풀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은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들은 항상 질문했고, 항상 실패하고, 항상 성공했다. 실패도 그들의 몫이고, 성공도 그들의 몫이었다. 언제나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도전하는 그들의 몫이었다. 좋은 질문이란 자유로움과 당당함을 물과 빛으로 삼아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같기 때문이다.
유능한 프로그래머는 그의 두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또렷이 의식하는 사람이다. 그러한 한계를 알기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밍을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대하며, 영특한 꾀를 부리는 것은 그것이 흑사병이라도 되는 것처럼 극구 피한다.
- 애드가 디지크스트라 -
실수를 못견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수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이 없다. 나날이 성장하는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는다. 실수는 아픈 고통을 안겨주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고 실수와 함께 나아간다. 실수 자체는 비웃을 일이 아니다. 다만 실수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
거짓과 부풀리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프로그래밍은 과학과 마찬가지다. 과장과 거짓이 일시적으로 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거짓과 부풀리기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프로그래머가 대화를 나눌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말을 화려하게, 많이 하는가가 아니다. 상대방을 압도하거나 굴복시키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에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고 빨리 도달하는가이다.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은 '빨리'가 아니라 '정확하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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