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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2막
[BOOK] 하악하악 본문
이외수님의 책들은... 허를 찌르는 이야기들이 많다.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면서 동조할 만한 것들이지만...
난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외수님의 책은 언제나 읽어볼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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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신분이 낮음을 한탄치 말라. 이 세상 모든 실개천들이 끊임없이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았다면 어찌 저토록 넓고 깊은 바다가 되어 만생명을 품 안에 거둘 수가 있으랴.
이외수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라는 산문집을 내자 평소 이외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사내 하나가 자기 블로그에 비난의 글을 올렸다. 자기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에 대해 잘 아는 척 책까지 묶어내는걸 보면 이외수는 분명 사이비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읽어본 이외수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냐?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쉬파, 빈곤으로 허덕이는 이웃을 땡전 한푼 도와줄 수 없다면, 그넘이 가난뱅이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한국 사람들은 정력에 좋다는 것들은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서 멸종 위기에 처하도록 만든다. 내년 여름에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모기가 졸라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퍼뜨리자. 그런데 양심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은 언넘이 퍼뜨린 거냐.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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