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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2막
4월은 잔인한 달?? 본문
T.S 엘리엇이 '황무지'란 시에서 노래한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언급...
4월만 되면 무척이나 많이 들리는 표현이다.
글쎄... 역설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들 하던데...
뭐... 희망이 있다면 잔인한 달이 아니겠지...
나에게 4월이 잔인한 달이 될런지...
아니면 희망이 있어 희망에 싸인 달이 될런지...
나에게 달린 것인가.. --a
쿠메의 한 무녀(巫女)가 독 안에 매달려 있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다. 그 때 아이들이 "무녀, 당신은 무엇이 소원이오?"라고 묻자, 그녀는 "난 죽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 한층 훌륭한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에게
1. 주검의 매장(埋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차라리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했었다.
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으니.
여름은 소낙비를 몰로 슈타른베르가제를 건너와
우리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주랑(柱廊)에 머물렀다가,
해가 나자 공원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한 시간 가량 지껄였다.
내가 러시아 사람이라고요. 천만에 나는 리투아니아 출신이지만 순수한 독일인이에요.
어렸을 때, 종형(從兄) 태공(太公) 댁에 유숙했었는데
종형은 나를 썰매에 태워 데리고 나간 일이 있었죠.
난 무서웠어요. 마리, 마리,
꼭 붙들어, 라고 그는 말했어요. 그리고 미끄러져 내려갔지요.
산에서는 마음이 편하지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갑니다.
- T.S 엘리엇의 <황무지> 중에서 -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생명의 부활을 약속받은 이 찬란한 봄의 계절에, 죽은 목숨만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것은 잔인한 운명일 수밖에 없다. 가사(假死) 상태를 원하는 현대의 주민들에게는 모든 것을 일깨우는 사월이 가장 '잔인한' 달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역설적인 표현은 '저주받은 축복'이기도 하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므로 '축복'의 계절이지만, 작고 연약한 씨앗이 겨울의 단단한 땅을 밟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저주'이기도 하다. 시인 엘리엇은 20세기 서구 문명의 황폐화를 겨울의 황무지에 비유한 다음, 이러한 황무지에 희망의 씨앗을 싹트게 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껍질을 뚫고 나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hwang-mu-j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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