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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2막
[BOOK] 괜찮다, 다 괜찮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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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 나온 구절 중에 '위안' 또는 '위로' 3부작으로 불러도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즐거운 나의 집>, <~~응원할 것이다>와 바로 이 책을 묶어서...
사실 이 책은 소설이나 수필이 아닌 인터뷰집이다.
그래서 더 발가벗은(?) 공지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아픔을 겪었던 그녀를 통해 위안받을 수 있는걸 보면...
사람은 참 간사하고,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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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 줄 아니?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거야"
-> 사실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는 누구나 관대하기 때문에... 그러나 타인에 대해서는 누구나 혹독하다.;; 공지영의 이 말보다는 '어린 왕자'에서 나왔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훨씬 공감된다.
-. 누가 옳다 그르다는 판단을 도저히 내릴 수는 없는 거거든요. 예컨대 '선생님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 라는 말은 하기 싫었어요.
-.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사랑인지 아닌지 본능적으로 감지해요. 물론 거기에 사랑이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어느 게 더 큰사랑인지는 감지하죠.
저는 운명이라든가 이런 것을 믿기 때문에 인간이 어느 정도 보다 큰 것에 순응할 수 있는 겸손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운명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을 어떻게 가장 잘 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저의 관건이라고 할까요?
-. 사람이란 게 힘들면 자꾸 술 마시러 나가고 싶고, 릴케가 얘기한 대로 싸구려 연대감이라도 좋으니까 고독과 자꾸만 바꾸고 싶어 하잖아요.
스스로 행복할 때에만 눈이 제대로 뜨이는 것 같아요. 다급하고 외로워서 혼자 불행할 때 '누군가 있으면 행복해지겠다'고 생각하면 사람을 보는 눈이 확실히 없어지는 것 같아요. 홀로여도 행복한데, 네가 있어서 더 좋다. 그런 관계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경우가 사랑일지 모른다. 니체의 말대로 사랑은 가장 이기적인 감정이기에 상처에 가장 관대하지 못하며, 대개 덜 사랑하는 사람이 권력을 쥐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경우 먼저 상대방이 싫어진 사람이, 아직 상대방이 싫어지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룰을 지킨 사람이 궁지에 몰려 벌을 받는 유일한 게임,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것인지도 모른다."애인 사이라도 절대 비밀 번호 가르쳐달라고 하지 말고, 가르쳐주지도 말라고 얘기해요. 개인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잖아요. 아무리 사랑해도 남녀가 화장실 같이 들어가지는 않잖아요. 사람이 프라이버시라는 영역이 있는건데,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해도요.
< 별들의 들판>에서
"더 많이 사랑할까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진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응원할 것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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