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풍성학려(風聲鶴唳) 본문

라디오 시사고전

풍성학려(風聲鶴唳)

창천(蒼天) 2013. 1. 14. 10:30

바람 풍(風)자에 소리 성(聲)자, 학 학(鶴)자에 울 려(唳)자, 바람 소리와 학이 우는 하찮은 소리만 들어도 두려워 떤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출전은 진나라 역사책인 <진서(晉書)>입니다.


오호십육국 중 전진의 3대 임금인 부견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진의 선봉 부대에 크게 패하고 후퇴하게 되었는데 대혼란에 빠진 전진 군인들은 서로 밟고 밟혀 죽는 군사가 들을 덮고 강을 메웠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군사들은 겁을 먹은 나머지 풍성학려,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동진의 추격군이 온 줄 알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하는데서 유래하였습니다.


風聲鶴唳

풍성학려,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두려워지는 시대, 말 한마디라도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은 아닌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울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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