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2막

도덕경과 금강경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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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과 금강경 #1

창천(蒼天) 2002. 11. 30. 10:49
금강경은 소설로 읽어서 그 오묘한 내용을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도덕경 또한 이제 초입을 다시 읽고 있는 상태이고 역자마다 달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 두개... 뭔가 비슷한 점이 있는거 같다.

소설 금강경 읽을 때...
붓다가 설법하는 과정에서 '설했으나 설하지 않았다',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았다'와 같은 말들이 계속 반복되었다.
정말로 뭔소리인가 싶었다. --;;
내 짧은 식견으로 있으면 있는거고... 없으면 없는거지... -_-;

그런데.. 어제 저녁 도덕경 1장을 읽는데...
그와 비슷한 내용이 나오더라.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요 (고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도는 도라 해도 좋지만 항상 도일 필요는 없다. 이름으로 이름을 삼을수 있지만 항상 그 이름일 필요가 없듯이.. - 명칭정의
이름을 붙이기 전엔 천지의 시작이요, 이름이 있을 때는 만물의 모태이니
이름붙이기 전에 그 묘함을 보아야 하지만 이름을 붙인 후에야 그 요를 파악할 수 있다.

이것도 열라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내 이해하기에는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서 이름을 붙이고 설명을 하지만 실제는 이름이 없을 때에도 알 수 있기에 붓다 역시 최고의 경전인 금강경을 가장 나중에 설하면서 '도'를 일깨우려 한 것 같다. -_-;;

역시 어렵지? -_-a
좀 더 쉽게 풀 수 있을려나.. -_-;;

붓다는 사람들을 계도하기 위해 반야경, 화엄경등을 설한 뒤..
가장 마지막에 금강경을 설했다고 했다.
그 금강경의 실체는 '무'라 했는데 그 '무'가 도덕경에서의 '도'가 아닐까 한다.

달리 말하자면 금강경을 설하기 전에 설했던 것들은 도덕경의 입장에서 보면 '도'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바로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가 아닐까? -_-a)

우쒸.. 쓰다보니 나 역시 헷갈리고 있다. -_-;;
다시 제대로 정리해서 다시 올려야 되겠다. -_-;;

참고했던 책
이경숙氏의 '노자를 웃긴 남자'  - 도올이나 다른 사람들이 했던 도덕경 해석을 새로이 한 사람인데.. 이쪽이 더 맞는거 같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말이지..
소설 금강경 (저자가 누군지.. 이재운氏인거 같은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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