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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라디오 시사고전 (37)
2010년 5월 1일, 2막
엎어질 복(覆)자에 바퀴자국 철(轍)자, 열 계(啓)자에 바랄 망(望)자, 복철계망, 지난 날 엎어진 수레바퀴의 자국을 잘 보아서 다가오는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조선 말기의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였던 최한기 선생의 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敗事之後에, 패사지후어떤 일이 실패를 했다면 拾於灰燼하여, 어회잘못된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以闋旣往之累하여 이개왕지계지난 날 있었던 잘못을 분석하여 戒於覆轍하여 어복철역사의 잘못된 수레바퀴 자국을 경계하여 以啓來頭之望이라! 이계래두지망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열어야 한다! 정치란 지난 과거의 과오와 실패를 분석하여 다시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란 최한기 선생의 명쾌한 정치철학입니다.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거울삼아 새로..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신흠(申欽) 선생은 그의 문집 상촌집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음을 단단히 수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나약해 흔들리면 결국 감정이 흔들리게 되고, 감정이 흔들리면 내 몸과 일상이 차례로 흔들려 인생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進退者는 身이라! 진퇴자 신벼슬길에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 내 인생이다. 存亡者는 位라! 존망자 위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 지금 내가 있는 자리다! 得喪者는 物이라! 득상자 물얻었다가도 잃는 것이 물질이다. 知此而使之不失其正者는 心乎아! 지차이사지부실기정자 심호그러니 이런 출세와 자리와 물질에 흔들리지 않고 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나아갔다가도 물러나는 것이 인생이오, 얻었다가도 잃는 것이 지위라면 지금 그것..
犬兎之爭 에 보면 전국시대 제나라에서 활동했던 순우곤이라는 유세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는 제나라 왕이 위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을 때 개와 토끼의 우화를 들어 그 전쟁을 만류하였습니다. 옛날 충성스럽고 발 빠른 명견이 빠른 토끼를 뒤쫓았답니다.개와 토끼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돌고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오는 바람에 개도 토끼도 모두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답니다.이 때 그것을 발견한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개와 토끼를 모두 얻는 횡재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우곤은 지금 공격하려는 제나라가 강하다고 하나 위나라 역시 만만치 않아서 둘이 경쟁하다가는 결국 이웃 나라가 견토지쟁의 결과로 횡재를 얻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쌍방 간에 처절한 다툼 뒤에 누군가 이익을 보고 있는 사..
조선 중기의 문신 신흠 선생의 에는 아는 것과 실행에 옮기는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孰不曰知리오? 숙불왈지누군들 아는 것이 없겠는가? 眞知爲難이라! 진지위난참된 앎을 갖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孰不曰行이라오? 숙불왈행누군들 행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實行爲難이라! 실행위난진실로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눈에 보이는 학력과 경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 참된 지식 진지(眞知)와 참된 행동 실행(實行)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평가 기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孰 實누구 숙 열매 실/될 실
조선 말기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였던 혜강 최한기(崔漢綺) 선생은 잘 보는 사람이 잘 듣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 잘하는 사람이 행동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 에 보면 善視者未盡善聽矣라! 선시자미진선청의눈 좋은 사람이 귀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善言者未盡善動이라! 선언자미진선동말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행동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혜강 최한기 선생의 이 말은 맹자가 말하는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글입니다.인간은 결국 후천적인 노력과 경험에 의해서 완성되는 것이지 선천적인 것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노력 여하에 새로운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혜강선생의 말이 요즘..
有利害隨라! 있을 유자에 이익 이자, 해로울 해자에 따를 수자,이익이 있는 곳에 반드시 해가 따른다는 사자성어입니다.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은 사물을 관찰한 기록을 적은 에서 이익이 있는 곳에 위험이 뒤따른다는 생각을 개구리의 우화를 들어 적고 있습니다. 개구리는 시냇가에서 태어나지만 결국 사람들이 사는 마당이나 계단에 와서 죽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왜냐하면 사람들이 사는 곳은 땅이 기름져서 벌레가 많기 때문에 벌레를 잡기 위하여 마당이나 계단에 개구리는 몰려들게 되고, 그곳에는 닭들이 기다리고 있어 개구리는 결국 닭들에게 잡혀먹고 만다는 것입니다. 요즘 이익을 쫒아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어느 실학자가 말한 개구리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음에 씁쓸한 감정을 지울 수 없습니다. 隨따를 수
토정비결의 저자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조카이자, 조선 중기 영의정까지 올랐던 이산해 선생은 인간의 도리를 다해야 내 인생이 윤택해 진다고 합니다. 充德潤身(충덕윤신)! 인간의 덕을 충만히 실천하고 살면 그 인생은 윤택해 질것이란 뜻입니다. 이 글은 이산해 선생의 에 나오는 글입니다. 好善如小人之好貨하라!호선여소인지호화 인생을 살면서 소인들이 돈을 쫒아 살듯이 선한 삶을 쫒아 살아야 한다. 充德而潤身이라! 충덕이윤신인간의 덕을 베풀고 살면 그 사람의 인생은 윤택해질 것이다.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充 潤 貨채울 충 불을 윤/윤택할 윤 재물 화
인생의 가치를 무엇에 둘 것인가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계곡 장유(張維) 선생의 문집인 에 보면 부귀와 빈천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나눠지는 사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以貴爲福者는이귀위복자귀한 자리에 오르는 것을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位替則賤이오, 위체즉천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불행하다 생각할 것이오고 以富爲福者는 이부위복자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財盡則貧이라! 재진즉빈재산을 잃게 되면 불행해딘다고 생각할 것이다. 부귀와 빈천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외줄을 타게 된다면 인생은 늘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다가오더라도 자신의 행복가치를 버리지 않고 사는 인생, 참으로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인생입니다. 替바..
세상을 보는 시각 중에 '세상에 어느 것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었던 강희맹 선생은 세상에는 위아래 정해진 것이 없고 낮고 높은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합니다. 上下無定位라! 상하무정위상하는 정해진 위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卑高無定名이라! 비고무정명낮고 높은 것은 정해진 이름이 아니다! 有下則必有上이오, 유하즉필유상아래가 있어야 반드시 위가 있는 것이고 無卑則安有高리오? 무비즉안유고낮은 것이 없으면 어찌 높은 것이 있겠는가? 높고 위에 있는 것은 낮고 아래 있는 것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철학입니다.이 이야기는 세상에 백성들이 있어야 고관대작도 있고, 들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궁궐에서 다스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주인은 높고 위에..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굴기자 능처중나를 굽힐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처할 것이오,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호승자 필우적 남을 이기기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날 것이다! 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 선생은 자신을 숙이고 굽히는 것이 진정 어려운 난세에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그의 글이 실려 있는 에 보면 常直不弓이면 被人怒嗔라! 상직불궁 피인노진활처럼 자신을 굽히지 않고 늘 꼿꼿하게 남과 경쟁하고 맞서려 하면 다른 사람의 노여움을 입게 될 것이다. 能曲如磬이면 遠辱於身이라! 능곡여경 원욕어신늘 자신을 경쇠처럼 굽히면 내 몸에 치욕이 미치지 않게 될 것이다. 禍福屈伸(화복굴신), 인간에게 다가오는 재앙과 행복은 굴신, 내 몸을 낮추고 펴는데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屈..